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International Baccalaureate (문단 편집) ==== EE ==== '''E'''xtended '''E'''ssay. --1년동안 이어지는 마라톤-- 4,000단어 분량의 엄청나게 긴 (Extended) 에세이를 쓴다. 위에 나열된 과목들 중 하나만을 골라 하게 되며, 약 1년 정도의 시간을 들여 써내야 하는 궁극의 에세이.[* 물론 그 와중에도 숙제는 계속 나온다. 게다가 EE를 쓸 때쯤이면 대학 원서에 기타 온갖 시험들도 준비하고 있을 때라 숨이 턱턱 막힌다.] 주제는 '''자유'''. 언어 A를 골라서 [[반지의 제왕]]에 대해 분석하는 것도 가능하고 심리학을 골라서 [[오타쿠]]에 대해 써보는 것도 가능하다. 매우 구체적인 주제를 세울 수도 있는데, 세계사에서 "1945년에서 1950년에 북한의 공산주의 위협에 대항하여 이승만 대통령이 남한을 어떻게 통합시켰는가?" 등등.[* "What role did Syngman Rhee (Lee Seungman) play in unifying South Korea against the Communist threat from the North in 1945-1950?"] 하지만 주제가 자유라고 아무런 주제나 턱하니 골라서 쓰면 안된다. 자신이 흥미가 있고, 자료를 용이하게 구할 수 있는 주제들을 추천한다.[* 한창 쓸때면 google scholar, Jstor, Sci-hub등 논문이란 논문 사이트는 다 방문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11학년(DP 1년차) 두번째 학기쯤에 주제의 분야를 좁히고 조언자의 역할을 할 [[선생님]]을 구해서 좀 더 정확한 주제를 만드는 것으로 그 과정이 시작된다. 선생님은 보통 자신이 작성하는 과목 담당 선생님으로 되는데, 이것은 필수사항은 아니고 만약 자신이 굳이 다른 선생님을 고른다거나, 또는 작은 학교여서 분배가 안 이뤄지면 다른 선생님으로 정해질 수 도 있다. 애초에 EE를 쓰는 과정에 있어 선생님은 아주 큰 역할을 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기왕하는거 과목 선생님이 좋다-- 분량도 분량이지만 정해진 규격도 맞춰야 하고 자료 수집도 분야에 따라 꽤 시간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최종 제출 기한이 코앞에 다가왔는데도 농땡이만 피우다간 큰일난다. ~~그 때까지 무수히 쏟아졌을 조언자와 학교 코디네이터의 경고를 모조리 씹다가 발등에 불똥이 떨어진 후에야 정신을 차렸다면 디플로마를 잃어도 싸기는 하다만.~~ 어떤 과목이던 일단 소통 (Communication)과 구조(Structure)가 점수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에쎄이를 읽는 사람이 필자의 의도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각각 4점 만점인 Criterion D와 E는 해당 과목에 대한 이해와 증명된 지식을 보여주는 평가 기준이지만 나머지는 구조나 소통의 원활함을 평가하는 부분이다. 한마디로, 본문에서 대학 교수급 수학능력을 보였다고 해도 Introduction, conclusion, presentation 같은 부분을 등한시한다면 EE 고득점하기 어렵다. 1년에 가까운 긴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막상 학교에서 ''''EE를 오늘부터 시작합니다!'''' 라고 말해도 '''별로 실감이 안 난다.''' 몇몇 학생들은 마감일이 있는 달까지 밀어두다 그 때가 돼서야 허둥지둥 쓰기 일쑤. 제발 그러지 말자. 학기 중에 온갖 휴일과 방학들이 끼어있지 않은가. 나중에 하면 되겠지라며 미루지 말고 '''제발''' 일찍 처리하자. [* 상당수의 학생들이 2학기와 3학기 사이의 방학 때 쓰고 몇몇 학교는 아예 3학기를 시작하자 마자 초본을 요구하는 곳도 있다.]~~방학 도중에 다 쓰면 가장 편하다~~ 4,000단어가 겉보기엔 경악스럽지만 올바른 주제를 골라 막상 써보면 생각보다 금방 채워진다. 오히려 시간을 들여서 쓰다보면 5000자, 6000자를 훌쩍 넘어가서 4000단어를 채우는것 보다 4000단어로 줄이는 게 훨씬 어렵다. 쓸데없는 말은 줄이고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만을 골라서 남겨야 하기 때문. 보통을 줄이고 줄여서 3900자 후반, 심지어는 3999자(...)로 마무리하기도 한다. 자신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위해서라도 가능한 한 빨리 처리하도록 하자. 최상의 시나리오는 12월부터 2월즈음까지 이어지는 긴 방학에 조사나 자료 준비를 끝내놓고 분량 대부분을 채워놓는 것. 12학년 term 1에 담당 선생님과 미팅을 해서 부족한 점을 고치면 진행이 빨라져 나중에 여유로울 수 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방학 중 EE를 쓸 때 자신의 에세이에 큰 변화가 생길 경우에는 담당 선생님과 이메일을 해서 꼭 전달 혹은 상담을 할 것. 잘못하다 그것이 자신이 한 것으로 인정되지 않아 쓰던 EE를 통째로 날려버릴 가능성이 있다.[* 과학쪽 에세이의 주제를 바꾼다면 자료는 물론, 데이터 수집부터 계산까지 전부 다 다시 한다는 뜻일수도 있다. 시간을 전부 허공에다가 날리는 선택이니만큼, 꼭 바꿔야 하겠다는 확신이 들때만 고려하자. 거기다 만약 담당선생님이 휴가라도 가버려서 연락이 어려우면 더욱 고생한다.] 완성된 에세이를 살펴보면 과학 계열의 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의 EE가 유별나게 길다. ~~기본 20페이지던데?~~ 이는 이들의 에세이에 수많은 그래프나 그림, 실험 과정을 찍은 사진 등등이 포함되기 때문. 이러한 시각적 자료는 '''사실상 0개 단어'''(!!)나 마찬가지다. 참고로 표에 들어가는 글자수도 0개 단어로 친다.[* 이 때문에 주제에 따라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여백이 부족하면]]''' 저런 자료와 설명을 Appendix로 보내버리기도 한다. Appendix의 내용 역시 0글자로 치기 때문. 만약에 에세이의 토대가 되는 주 자료들까지 Appendix로 보내버린다면 Communication에서 상당한 감점을 받는다. 유의하자.] 하지만 이러한 점이 [[오히려 좋아|오히려 좋은게]], EE를 쓰다 보면 4000단어로는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다 담기에 모자라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에 그래프 하나하나는 몇백 단어의 설명을 대신해 줄 수 있는 훌륭한 요약 수단이 될 수 있다.[* 이걸로도 부족하면, 일부러 도표를 만든 뒤 그안에 단어를 적어넣는 식으로 글자수를 줄이는 편법도 존재한다(...) 이런 편법은 적당히 해야지 표안에 수백자를 억지로 욱여넣으면 보기도 안좋을 뿐더러 시험관이 읽지도 않는다.] 수학을 선택한 경우 유일하게 4,000단어 조건으로부터 자유롭다. 수학 EE는 무조건 어떠한 문제를 증명해야 하는데, 기호와 숫자 위주로 작성되는 수학적 에세이의 특성상 4000단어를 채우는 건 너무 버겁고 그럴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극단적인 경우 물리를 선택한 학생은 80페이지를 넘겼는데 수학를 선택한 학생은 8페이지만에 끝나는 경우도 있다.[* 이랬는데 수학 에세이는 A를 받고 물리 에세이는 C를 받으면...] 하지만 이는 수학적 증명이 쉽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이미 증명되어 있는 문제를 퍼오기라도 하면 가차없이 0점을 받기 때문. 이 '증명'이라는 장벽이 매우 높기도 하다. 각자의 특기 분야는 따로 있으니 현명하게 선택하도록 하자. 굳이 증명하지 않아도 된다. 예를 들어 e나 π에 대해 쓰면서 그 숫자들이 어떻게 나왔는지에 대해 여러가지 방법으로 찾아보는 것도 한가지 방법. 수학 EE는 어려운 만큼 선택하는 사람에 적으며 (학교마다 다르지만 적으면 1-2명 정도, 아예 없을 수도 있다) 대신에 대학에서 가산점 요소가 될 가능성이 있다. 만약 영어권 국가에서 IB를 듣고 있고, 자신의 특기 분야를 잘 모르겠다 싶으면 영어에서 EE를 쓰는 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다른 분야와는 달리 참고 문헌을 자신이 선택한 책 두 권만으로 끝낼 수 있기 때문. 별다른 조사를 할 필요 없이 두 권의 책을 읽고 주제를 정한 뒤 비교하면 끝나는 것이다. 실험(과학)이나 Field Study(지리) 등의 요구사항이 없다는 것도 한 몫 한다. 이러한 점 때문에 영어 EE는 문/이과를 가리지 않고 인기 선택 과목이다. 물론 선택한 책을 깊이 이해하고 주제를 잘 정해야 4,000단어를 채울 수 있을 것이기에, 비교적 쉽다는 것뿐이지 만만찮은 작업이다. 국어도 나쁘지 않은 초이스이다. DBpia 같은 논문 사이트와 문헌을 적절히 사용하면 꽤나 퀄리티가 높은 논문이 나온다. 그치만 한국어로 4000워드를 채워야하는게 좀 힘들뿐. 잘 채워지다가도 3200이나 3600에서 더 늘어나지 않는다. 다만 몇몇 학교에서 단어수로 분량을 재는 것이 맞지 않다고 하여 max.9200 글자수를 채우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단어수는 4000단어 안에 들어가지만 글자수가 15000자를 넘는 마법을 볼 수도 있다. ~~케바케긴 하지만~~ 참고로 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과목은 그룹3 경제학이다. 학생들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가장 현실적인 옵션이라 그런 듯싶다. 아무래도 이론을 증명하는 수학이나 해석이 많이 필요한 예술과 언어보다는 응용성이 높으니 그렇다. 같은 이유로 그룹4 자연과학 과목들도 상당히 많이 선택한다. 하지만 과학을 택하고 실험을 하기로 결정 했을 경우, 에세이를 제대로 완성시킬려면 11학년 2학기 끝나기 전에 실험을 끝내야 돼서 결코 만만치 않다. 솔직히 EE야 다 어렵다고 ~~엿같다고~~ 하지만, 그중에서도 점수가 제일 안나오는 과목을 꼽으라면 그룹 4, 자연과학이라고 볼 수 있다. 일단 자연과학의 어떠한 과목에서 EE를 쓰려면, 자신이 한 실험에 기반을 둬야 하는것이기 때문에, 일단 실험을 해야한다. ~~여기서 데이터 조작이 많이 일어난다~~ 말이 EE지 약간 4000자짜리 lab report같은 느낌이 좀 있지만, 결과만 잘 도출해내면 되는 IA에 비해서 EE는 어떠한 것들을 비교하는 주장을 만들어내 자신의 실험으로 그것을 뒷받침해야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다. 왜 점수가 안나오냐 함은, 일단 어떠한 실험을 고르느냐에 따라 시간이 드럽게 오래 걸리는 노가다 테크를 탈 수 있고, 실험에서 나오는 결과를 자신이 한 배경조사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이과계열이다보니 그룹3같이 개인적인 생각이 들어가지 않고 객관적이여야 하기 때문이다. ~~어떤 선생님의 말을 인용하자면 그냥 점수를 딴 그룹에 비해 드럽게 짜게 채점한다고 한다더라~~ 만약 시간을 들여서 실험 다 끝내고 나서 자신의 실험에 큰 결함을 발견한다면 그냥 그대로 망하는거다.... 아무리 HL에서 날고기는 학생이어도 자연과학에서 EE를 쓴다면 잘해야 B를 받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이렇게 극악의 난이도(라기보단 채점기준) 때문에 학교 선생님들이 미리 경고를 많이 해준다. IBO에서 EE에 쓰는 시간이 40시간 정도가 적당하다고 말은 해놓긴 했지만, ~~망할~~ 실험덕에 이 주어진 시간보다 훨씬 오래 걸리는 경우가 다분하다. 아 그리고 과학으로 EE 쓸거면 엑셀이랑 친해져라. 엑셀은 당신의 영원한 친구다. ~~그래프 그려줘, 표 만들어줘, 수식으로 계산해줘, 이래서 현대문명이 좋은거다[*안심금물 근데 또 그렇지만은 않다 엑셀을 할줄 모르거나 지지리도 이해 못하면 엑셀만큼 나를 따돌리고 불안에 떨게하는 학교폭력 따돌림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녀석은 엑셀 만한 녀석도 없다.]~~ 또한, 2019년의 코로나 사태처럼 재수가 없는 상황이 오면 다른 과목들은 어떻게든 이메일과 영상통화 등을 통해 담당 선생님과 소통하며 집에서 쓸 수 있지만 실험을 해야 하는 과학 과목은 [[노답|답이 없어진다.]] EE는 일찍 시작할수록~~ 빨리 쓸수록~~, 담당 선생님과 커뮤니케이션을 자주 할수록, 자신이 시간을 더 많이 쓸수록 퀄리티가 잘 나온다고 볼 수 있다. 아무리 담당 선생님이 별로라도 억지로라도 소통을 하며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남들보다 일찍 시작해서 일찍 끝낸다면, 12학년 초반에 final draft를 쓸 때 자기는 넷플릭스에서 미드를 보면서 띵까먹어도 상관없다. (근데 대학 원서써야지?) Managebac을 쓰는 학교라면 알겠지만, class of 2018들부터 CAS 밑에 EE 카테고리가 생긴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EE 페이지를 본다면 journal이라는 것이 보일텐데, 이 journal을 꾸준히 작성하는것이 이후 과거 holistic judgement라고 불리었던 부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마 지금은 Criterion E: engagement- process, research focus에 들어갈 것이다. 6점 만점.) 예를 들어, examiner가 두개의 EE를 채점한다고 가정해 보자. 한 candidate는 11학년의 11월부터 꾸준히 journal을 작성해왔고, 나머지 한 candidate는 journal이 데드라인 직전 두달정도밖에 없다고 보자. 그렇다면 당연히 두번째 candidate는 criterion E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힘들 것이다. ~~자칫했다간 자신이 쓴 에세이로 인정이 안 될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Journal을 꾸준히 쓴다는 것은 자신이 조사하는 Research topic에 꾸준히 관심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자료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조금이라도 점수를 더 잘 받고 싶다면 뒤늦게 후회하지 말고 시작부터 잘 쓰길 바란다. 2018년에 시험을 보는 학생들부터 EE의 criteria (채점기준)에 큰 변화가 생겼는데, 아직 그 기준으로 채점을 받은 학생이 없기때문에 ~~당연히~~ 새로 바뀐 기준이 어떻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 일단 criteria의 갯수가 10개가 넘었던 과거에 비해, 몇개씩 통합시켜서 5개로 줄였고, 만점도 36점에서 34점으로 줄어들었다. 만점이 줄어들었기에 grade boundary가 어떻게 바뀔지는 2018년도 여름시험이 끝나야 알 수 있다. --2018년 5월 시험 기준 A의 기준이 27점에서 34점이다-- 많은 학교들은 높은 점수를 받은 EE의 사본을 제본하여 학교 도서관에 비치해 준다. 없는 학교라면 IB가 공식으로 올린, A부터 D까지 받은 EE들이 과목별로 인터넷에 올라와 있으니 참고해보자. 또한 코어의 점수를 고려했을때, EE와 TOK중에서 통계적으로 A가 더 많이 나오는 것은 EE이다. 그렇기에 이론적으로 가장 쉽게 core에서 3점을 받는 것은 EE에서의 A, 그리고 TOK에서의 B이다. 때문에 EE는 그 시간을 조금 일찍부터 투자하면 그 만한 가치를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